[트랙백] 청소년들, 연애는 괜찮지만 성관계는 안된다? 네트워크 글쓰기

청소년도 연애 좀 하자 이 잡것들아 앤윈 님의 글에 대한 트랙백입니다.

              “청소년들, 연애는 해도 괜찮지만 성관계는 안 된다.”

              “서로 사랑해도 되지만 성관계는 안 된다.”

국내 청소년들이 평균 15.4세에 첫 성관계를 갖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부분이 준비되지 않은(피임이나 책임감에 대한) 성관계를 나누기 때문에 제대로 된 성교육이 시급하다고 한다. 피임 인식도가 세계 최하위란다. 그렇다면 청소년의 성문화는 무엇이 문제일까? 

연애란 무엇인가?
연애의 정의는 '남녀가 서로 애틋하게 그리워하고 사랑하는 것'이다.
사랑이란? 휴.. 이 주제는 정말 끝이 없는 질문의 연속일 것이다.

사랑이라는 개념, 으리고 연애라는 개념은 우리 누구에게나,
성인이건 청소년이건 가슴을 뜨겁게 한다.
사랑이 모든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권리임에 따라 연애도 분명 모든 인간이 누릴 수 있는 권리여야 한다.
그렇다면 성관계에 대해서는?

트랙백의 글과 같이 연애와 성관계를 분리시켜 ‘다른 이야기’라고 표현해버리는 것이, 오늘날 청소년 사이에서 일어나는 <청소년도 연애 좀 하자 이 잡것들아>와 같은 문제들을 야기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본다.

청소년들에게 성관계는 나쁘고 금지해야한다는 생각을 주입시키는 한국 사회의 태도가 문제점인 것이다.


연애는 가능한데 성관계는 안된다?

이러한 관점도 충분히 있을 것 같다.
청소년들의 성관계를 금지시키려 하는 사회의 태도가 청소년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반항 심리를 일으키는 것일 수도 있다. 나 또한 어느 정도 공감하는 부분이다. 우리는 청소년들에게 성관계에 대해 충분히 이해시키지 않고 그냥 덮어버리려 한다.


청소년들이 올바른 성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그것이 어떤 것을 의미하는지 설명해주고, 그 책임에 대해서 알려주어야 하며, 피임법에 대해서도 확실히 정보를 주어야 한다. 대충 얼버무리지 말고, 혹은 무조건 안 된다고 말하지 말고, 확실히 알아듣게 말해주어야 한다.

하지만 그 이후의 행동에 대해서 관여하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무조건 좋지 않으니 하지 말라는 식의 사회의 태도, 과연 효과적인가?>


물론! 초, 중학생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나, 적어도 위 글의 피해자인 고3 여학생에 대한 선생님들의 태도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된다.

몇 살부터 연애(성관계에 대한 책임도 포함)에 대한 책임을 스스로 지게 할지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다. 사회적으로는 성인으로 인정받는 20살 정도를 그 나이로 보는 것 같은데, 그렇다면 과연 위 글의 피해자와 같은 고3은 1살 차이로 선택의 자유를 놓친다는 것이 이상하지 않은가? 19살과 20살의 차이가 그렇게 큰가?

 

만약에 성관계를 했다면, 그리고 그 것이 잘못된 것이었다고 깨우치거나, 임신을 했는데 도움이 필요하다면 우리는 도와주어야 한다. 하지만 이는 청소년이 아니어도 가능한 일이다. 청소년이어서 우리가 도와주는 것이 아니다. 그러니까 내가 하고픈 말은 이러한 경우에 우리가 청소년들을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는 것이다. 위와 같은 실수를 한 성인들을 대하듯이 대해 주어야 한다. 결국 그들의 사랑과 성관계와 선택을 이해하고 존중해주어야 한다는 말이다.

 

성관계를 가볍게 생각하는 것은 분명히 아니다.

하지만, 그것을 2세를 낳기 위한 행위나 임신으로 이어지는 매우 무겁고 책임감 있는 행위라는 관점을 넘어서서 서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하는 하나의 방법의 의미도 갖고 있다는 것을 인정할 때에 과연 ‘연애’와 ‘성관계’를 분리시켜서 사랑은 하되 성관계는 무조건 안 된다는 말이 역설적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

 

연애와 성관계는 서로 다른 이야기가 아니다.

‘성관계’를 ‘사랑’이나 ‘연애’로부터 분리시키는 태도가 성관계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을 부추기며 마치 그것은 죄이며 우리가 숨기고 참아야 할 더러운 욕망과 같은 것으로 만드는 것이다.
옳지 못한 성관계에 대한 청소년들의 이해가 결국 이러한 일들을 낳는 것은 아닐까.


덧글

  • 단멸교주 2010/12/06 23:09 # 답글

    1. 성교육을 제대로 하고 피임법을 자세히 알려준다고 성관계의 부작용들이 줄어드는 건 아니라는 보고가 있습니다. 북유럽이 그렇다고 하더군요.

    2. 성관계는 하면 안된다도 이념이지만, 사랑하면 성관계를 해도 된다라거나 '올바른 성관계' 운운도 결국 이념인 것이죠. 특히 사랑하면 연애도 하고 섹스도 한다는 삼위일체 공식은 전형적인 이념에 불과하다고 봅니다.
  • 초코크림 2010/12/08 12:50 # 답글

    논의가 재미있기는 하지만 너무 소략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또한 피임에 대한 교육이 성교육의 모든 것이 될 수는 없지 않을까요? 좀 더 심층적인 논의를 더하기를 바랍니다.
  • 주형옹 2010/12/11 02:41 # 답글

    초,중학생들의 경우에는 조금 다르다고 하셨잖아요. 그럼 분명 고등학생과 초, 중학생 사이에 선이 그어진다는 것인데, 거기에도 결국 한 살 차이로 자유가 제한되는 아이들이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니깐 지금 20세에 기준을 맞춘 것에 19살과 20살이 크게 다르다가 아니라 그 쯤에서 하면 적정하다는 사회적 합의가 포함된게 아닐까요? 그리고 청소년들을 성인과 같이 대해주자는 말, 조금은 위험해 보입니다. 성인에게는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임신을 했다고 제도적으로 적극적으로 도와주지는 않잖아요. 그래도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교육을 해야한다는 입장에는 동의해요~
  • 타나토노트 2010/12/12 18:00 #

    그렇게 한살 차이를 두자는게 아니었구요..
    그냥 느낌상 아무래도 초중학생들과 고등학생과는 많은 차이가 있지 않나요?
    그런 관점에서 그렇게 표현한 거였는데요.
    제가 한 살 차이로 자유를 제한하는 것에 반대를 했었잖아요..
    여하튼 그렇게 오해하실 수 있었던 게 이해됩니다.
    그리고 성인과 같이 대해주자는 말은 제도적으로 사회적인 측면에서를 의미한 것이 아니라요
    개인과 개인의 대화 과정에서를 의미한 것입니다.
    아무래도 원래 글이 삭제되어서 그 글을 보지 못하신 것 같은데..
    원래 글에서 지적하는 문제는 학생의 담임 선생님과 양호 선생님의 태도였거든요,
    아무래도 사회적인 측면에서 십대들의 임신에 대한 약한 제도를 비판하는 게 아니라요
    한 학생의 임신에 대한 그 학생의 담임 선생님과 학교의 양호 선생님의 개인의 태도에 대한 비난에 가까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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